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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작품들 수정되고 폐기돼도 두려움 떨치는 주인공처럼" [동화 당선소감] 한국일보04:32몇 해 전 구로도서관에서 “엄마는 동화작가” 강좌를 들었다. 쓰고 싶었지만, 못 쓰는 이유만 늘어놓던 때였다. 신청을 머뭇거리다 시도하지 않으면 내가 쓰는 사람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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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동화 당선작] '혼자 계단을 오르면' 한국일보04:32‘오늘은 어떻게 하지?’ 돌봄 교실에서 나와 터덜터덜 걸었다. 벌써 우리 집이 있는 5층 연립 주택 앞이다. 화단에는 키 작은 단풍나무가 머리부터 빨갛게 물들기 시작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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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희곡 당선작] '래빗 헌팅' 한국일보04:31등장인물 미술 30대 초반 남자 수학 40대 중반 남자 윤리 30대 후반 남자 고등학교 숙직실. 숙직실은 전반적으로 어둡지만 중앙에 설치된 갓등 주변은 환하다. 갓등 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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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소설 쓰며 받은 위안을 넘어···소설 속 인물이 안녕하기를"[소설 당선소감] 한국일보04:31당선 전화를 받은 날도 일상은 달라지지 않았다. 평소처럼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고, 컴퓨터 앞에 앉아 밀린 일을 처리했다. 그날 밤, 침대에 누워서야 비로소 깨달았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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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증오와 죄책감이 혐오와 경멸을 부르지 않도록···그 맹렬한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" [소설 심사평] 한국일보04:31예심을 통해 개별적으로 추천을 받은 응모작 중 인상 깊은 것들이 적지 않았다. 간략하게나마 그 제목만을 언급하자면, '조이의 눈', '칼잡이들', '없는 마음', '검은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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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작품의 문제의식 시대와 공유할 무게를 지녀···" [희곡 심사평] 한국일보04:31코로나 탓인지 고독하고 어두운 작품이 많았다. 그러나 격리와 비대면이라는 고독의 시간은 때로 작가들에게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선물을 주기도 한다. 올해 희곡 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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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소화되지 않는 '선천적 슬픔', 그것들이 있어 펜을 듭니다" [시 당선소감] 한국일보04:31글을 쓰면서 이 순간이 오길 기대했는데, 막상 때가 되니 어떤 말도 서툴고 어색한 것 같습니다. 시를 쓰는 이유에 대해 고민한 지 수년이 지났습니다. 저는 한글날에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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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소설 당선작] '난간에 부딪힌 비가 집안으로 들이쳤지만' 한국일보04:31* 혜경은 매일 새벽 총을 쏘러 다녔다. 주말과 공휴일을 빼고는 사격장 가는 일을 거르지 않았다. 보통 해가 뜨기 전에 집을 나섰기 때문에, 윤석은 혜경이 집에서 나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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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큰 작가의 탄생을 직감, 심사하다가 환호성을 질렀어요" [동시 심사평] 한국일보04:30심사자의 ‘마음 풀밭’으로 막 달려드는 동시를 기대하며, 243명이 보내온 동시 1,250여 편을 읽었다. ‘시심’과 ‘동심’을 균형 있게 밀고 나간 작품들은 다른 작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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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알립니다] 한국일보04:30한국일보는 1월 2일자에 발표한 2023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 당선작 '토끼꺼내기'의 당선을 취소합니다. 해당 동시는 다른 신문에 중복 투고된 사실이 뒤늦게 밝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