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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기범의 본 아페티]포장마차 국물은 잊어라,홍합의 반전 동아일보03:03정기범 작가·프랑스 파리 거주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던 유학생 시절 용돈을 조금씩 모아 외식을 즐기던 장소가 있었다. ‘레옹 드 브뤼셀(Leon de Bruxelles)’이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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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독자 마당] 生死의 기로에 몰린 자영업자 살리자 외 조선일보03:03生死의 기로에 몰린 자영업자 살리자 며칠 전 동네 식당을 찾아갔다가 아연실색했다. 사방에 ‘임대’ 현수막이 걸려있었기 때문이다. 한식 뷔페집인데 청결하고 쾌적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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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포커스] ‘테크 기업 때리기’도 중국 따라가나 조선일보03:0320세기 초 미국 뉴욕 거리엔 말 20만 마리가 매일 쏟아내는 2000t의 분뇨가 넘쳐났다. 말똥 먼지 탓에 기관지염 환자가 속출하고, 장티푸스 같은 전염병도 자주 창궐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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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임의진의 시골편지] 쓸쓸한 여관방 경향신문03:03[경향신문] 옛노래 ‘오빠는 풍각쟁이’를 불렀던 가수 박향림. 1940년대 ‘쓸쓸한 여관방’ ‘흐르는 남끝동’을 비롯한 히트곡을 남겼다. ‘레코오드’ 바닥에서 유명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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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성희의 커피하우스] 모든 걸 다 준다는 정부, 모든 걸 앗아갈 수도 있다 조선일보03:03마치 샐비어(사루비아)꽃 같은 정부 지원금의 단맛을 본 사람이라면 정부가 달다고 느낄 것이다. ‘관존민비’의 그 존엄한 ‘관(官)’이 곳간을 풀어 한 방울씩 사람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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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발언대] 목재 땔감 만들지 말고 큰 나무로 키워야 조선일보03:03정부는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해 화력발전소 땔감으로 쓰이는 목재 압축 연료(펠릿) 수입을 중단하고 국산 목재 펠릿으로 대체하기로 했다. 이를 위해 연간 160만t의 목재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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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생+] 서울서 지방사람으로 살기 경향신문03:03[경향신문] 여행감독을 ‘창직’하고 지방 답사가 잦아지면서 스스로 ‘서울에 사는 지방사람’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. 일주일에 2~3일만 서울에 있고 4~5일은 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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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사일언] 텅 빈 공연장을 떠올리며 조선일보03:02새벽 명상을 시작했다. 30분간 요가 선생님과 온라인으로 만나는 비대면 명상이다. 전에도 혼자 명상을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, 사흘을 넘기지 못했다. 하지만 이번엔 달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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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윤희영의 News English] 자기 도취증 환자들에게 휘둘리는 세상 조선일보03:02‘자기 도취증에 빠진 사람(narcissist)은 어떻게 출세 사다리를 빨리 타고 오르는(climb the career ladder quickly) 걸까?’ 영국 BBC방송이 이탈리아 최고경영자(CEO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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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교육 낯설게 보기] 고시라는 낡은 부대 경향신문03:02[경향신문] 교육은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 속에서 저마다 자기 역할을 찾을 수 있게 돕는 일이다. 그 역할에는 다양한 전문 영역이 있지만, 사회가 지향하는 방향에 맞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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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직설] 위악의 시대 건너갈 정치를 찾습니다 경향신문03:02[경향신문] 내가 하면 로맨스, 남이 하면 불륜. 줄여서 내로남불. 사자성어 같은 이 단어가 오늘날 정치권의 시대정신이 되어 버렸다. 부동산, 자식 교육 등에서 기성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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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민의 世說新語] [640] 우두마면 (牛頭馬面) 조선일보03:01유몽인(柳夢寅·1559~1623)이 ‘능엄경(楞嚴經)’을 본떠 의림도인(義林道人)에게 불교의 폐해를 말한 글이 있다. ‘증의림도인효능엄경(贈義林道人效楞嚴經)’이 그것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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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진만의 도발하는 건축] 배경으로서의 건축 경향신문03:01[경향신문] 서울은 산과 물의 질서에 순응해 구성된 작은 스케일의 다양한 영역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형성된 매우 독특한 역사 도시이다. 이 도시의 영역을 규정하는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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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윤수의 오프사이드] '체육교과서'에 이의 있습니다 경향신문03:01[경향신문] 중·고교 ‘체육’ 교과서들을 살펴볼 일이 있었다. 오랜만에 교과서를 ‘숙독’하면서, 그 옛날에 그랬더라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 텐데 하는 소회마저 없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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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 농축산물 선물로 '마음 잇기' 경향신문03:00[경향신문] 곧 민족 최대의 명절 ‘추석’이다. 그러나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직접 만남은 자제해야 하는 분위기다.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방역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