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
원양보다 어려운 연안 항해[김인현의 바다와 배, 그리고 별]〈63〉 동아일보03:03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·선장항해에는 먼바다를 항해하는 원양 항해와 육지에서 가까운 바다를 항해하는 연안 항해가 있다. 사람들은 원양 항해가 힘들고 ...
-
'오이디푸스 왕'이 경고한 가상의 위험[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] 동아일보03:03조대호 연세대 철학과 교수《평화롭던 도시 테베에 위기가 닥쳤다. 반인반수의 괴물 스핑크스가 나타나 수수께끼를 내고 풀지 못하는 사람들을 잡아갔다. 신탁의 도움을...
-
함경도 감자막가리만두[바람개비/이윤화] 동아일보03:03함경도 향토음식으로 내려오는 감자막가리만두. 물이 담긴 양푼 속에 강판을 넣고 감자를 간다. 갈린 감자 건더기를 건져 찜기에 찌고 거기에 감자 간 물 아래로 가라앉...
-
[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] [27] 낮은 곳에서 듣는 소리 조선일보03:03습도가 높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. 비가 퍼붓듯이 쏟아지면 소리에 집중하기 좋다. 공기 중에 수분이 많아서 소리의 전달 속도가 빨라지기도 하고 굴절이 늘어 소리가 더...
-
[정동칼럼] 민주당의 갈림길 경향신문03:03서울시장 보궐선거, 대통령 선거,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에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두고 내홍에 휩싸여 있다. 그런데 이런 내홍...
-
[이갑수의 일생의 일상] 국어사전 경향신문03:03장난감의 매력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거다. 그러고도 아무런 잔소리도 뒤끝도 없다. ‘어른의 아버지’인 통찰력 있는 아이들은 그걸 재빨리 알아차리고 공룡, 자동...
-
[특별 기고] 화석연료 '중독'으로 불타는 세계 조선일보03:02네로 황제는 로마가 불탈 때 하프를 탔다는 유명한 말로 종종 비판을 받는다. 오늘날 어떤 지도자들은 당시의 네로보다 더 나쁜 행동을 한다. 불길에 기름을 붓는 수준...
-
[녹색세상] 오래된 미래, 사찰림 경향신문03:02우리나라에는 특별한 자연자산으로 불교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사찰림이 있다. 삼국유사에는 신라시대에 이미 경주에 사찰림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. 사찰림은 통일신...
-
[일사일언] “록 티셔츠 어때요, 아빠?” 조선일보03:02“아빠, AC/DC 티셔츠 괜찮아요?” 지난 어버이날, 대학생인 큰딸이 헤비메탈 록밴드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선물해주겠다며 물어왔다. 순간 흐뭇했다. 음반 제작자 직업...
-
[박찬일 셰프의 맛있는 미학] 장마철, 도시락의 아련한 기억 경향신문03:02장마가 올해는 제법 오는 모양이다. 장마전선이라는 말에 귀를 곤두세우고 뉴스를 듣던 때가 있었다. 실내 생활이 많은 요즘과 달리 과거는 바깥 생활이 흔했다. 날씨는...
-
[카페 2030] 해경의 마지막 기회 조선일보03:012014년 봄 진도 팽목항에서 마주한 해양경찰은 죄인 신세였다. 처음엔 구조에 실패했다고 그다음엔 구조 작업이 더디다고, 김석균 당시 해경청장은 세월호 가족대책본부...
-
[이동규의 두줄칼럼] [44] 제복의 영웅들 조선일보03:01군대는 회사가 아니다 군인의 최종 병기는 사기(士氣)다 남자는 군대를 갔다 와야 사람이 된다고 하는 게 우리나라다. 무엇보다 전쟁을 잊은 군대는 군대가 아니며, 군...
-
[강유정의 영화로 세상읽기] 고독하고, 믿음직한 품위 경향신문03:01박찬욱 감독의 영화 <헤어질 결심>(사진)의 영어 제목은 ‘Decision to leave’이다. 영어 제목을 먼저 봤다면 아마도 대부분 ‘떠날 결심’이라고 번역할 듯하다. 사전...
-
[정재왈의 아트톡] 뮤지컬 세대론 경향신문03:01공연계는 우리 뮤지컬의 기점을 1960년대 초로 친다. 이 일반론으로 보면 한국 뮤지컬 역사는 70년쯤 된다. 그러나 한국 뮤지컬이 좀 더 ‘본격적인’ 서막을 연 것은 1...
-
[모종린의 로컬리즘] 서울의 중심 상권 '명동 재생'에 국가 자존심 걸렸다 조선일보03:01세상의 어느 선진국이 수도 중심부의 공동화를 방치할까? 서울의 행정·문화·경제 중심지는 아직도 광화문, 동대문, 남대문을 중심으로 형성된 원도심이다. 원도심의 ...